안녕하세요. 지난 시간에 우리는 수많은 이데올로기 전통들 중에서 여성해방주의, 즉 페미니즘 이데올로기에 대해서 정리해보았습니다. 오늘은 그중에서 파시즘에 대해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파시즘
자유주의, 보수주의, 사회주의가 19세기 이데올로기인 반면에 파시즘은 20세기의 자손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파시즘이 1차 세계대전과 2차 세계대전 사이에 일어난 현상이라고 말합니다. 파시스트적 신념은 19세기 후반으로 거슬러 올라가 그 흔적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들은 1차 세계대전과 이 전쟁의 영향, 특히 이 시기를 특징짓는 전쟁과 혁명의 심한 뒤섞임에 의해 서로 결합되고 형성되었습니다. 파시즘이 지니는 두 가지 주요한 표현은 1922년부터 1943년 사이에 이탈리아에서 발생한 무솔리니의 파시스트적 독재와 1933년부터 1945년까지 독일에서 발생한 히틀러의 나치 독재였습니다. 또한 20세기의 마지막 해에 신파시즘과 신나치즘적 형태는 공산주의의 붕괴를 낳게 하였던 경제적인 위기와 정치적인 불안정의 결합을 이용하면서 다시 등장했습니다.
많은 점에서 파시즘은 프랑스혁명 이후 서구 정치사상을 지배했던 이념과 가치에 대항하는 반란을 구성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탈리아의 파시스트적 슬로건으로 표현해보자면 1789년은 죽었다는 것입니다. 그리하여 자유, 평등, 진보, 합리주의와 같은 가치는 지도, 투쟁, 권력, 전쟁, 영웅주의라는 명목으로 와해되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의미에서 파시즘은 반대 특성을 가지고 있는데요. 파시즘은 일반적으로 이것이 반대하는 것에 의해 정의되는데, 반공산주의, 반개인주의, 반자본주의, 반자유주의 등의 형태를 띠는 것입니다. 그러나 파시즘을 일관되게 묶어주는 핵심적인 특징이 존재하는데, 그것은 유기적으로 통일된 민족공동체에 대한 이미지입니다. 이것은 일체를 통한 강함이라는 믿음에서 드러나기도 합니다. 문자적인 의미에서 개인은 아무것도 아니고, 개인의 정체성은 전적으로 사회집단이나 공동체의 정체성으로 흡수되는 것입니다. 파시스트적 이상은 의무, 명예, 그리고 자기희생에 의해 동기화된 새로운 인간입니다. 즉 영웅에 대한 이상이며, 이 새로운 인간은 민족과 인종의 영광을 위해 그의 생애를 헌신하고, 초월적 지도자를 위해 맹목적으로 복종할 각오가 되어 있는 것입니다.
하지만 모든 파시스트가 동일한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이탈리아의 파시즘은 본질적으로 전체주의 국가에 대한 맹목적 존경과 절대적 충성에 기초한 극단적인 스탈린주의의 형태를 가지고 있습니다. 파시스트 철학자인 젠틸레가 적었던 것처럼 국가를 위해 모든 것을, 그리고 국가에 대항함이 없이, 그리고 국가의 밖에서는 아무것도 없다는 것입니다. 다른 한편, 독일의 국가사회주의는 일반적으로 인종주의의 토대 위에서 구성되었습니다. 이 국가사회주의가 지니는 두 가지 핵심이론은 독일 국민이 최고의 인종을 구성하고, 세계를 지배할 운명을 가지고 있다는 아리안 주의와 악성적인 반유태주의의 형태입니다. 이 악성적 반유태주의는 유태인을 근본적으로 사악한 존재로 표현했고, 유태인 근절을 목표로 삼기도 했습니다.
아돌프 히틀러
히틀러에 대해 간단한 설명을 덧붙이겠습니다. 히틀러는 독일의 나치 독재자로서, 오스트리아 세무공무원의 아들이었습니다. 그는 1919년에 독일 노동자당에 가입했고, 1921년에 이 당의 지도자가 되었습니다. 그는 1933년 독일 수상으로 임명된 후, 그다음 해에 자신을 지도자로 천명했습니다. 이 시기에 일당 독재를 확립했습니다. '나의 투쟁'에서 개관된 히틀러 세계관이 지니는 주요한 특징은 팽창주의적 독일 민족주의와 독살스러운 반유태인 주의를 역사이론 속으로 융합하고자 하는 시도였다고 볼 수 있습니다. 히틀러가 취한 정책은 제2차 세계대전의 발발과 대학살에 결정적으로 기여했습니다.
오늘은 이렇게 파시즘의 역사와 특징에 대해 간략하게 알아보았고, 더불어 아돌프 히틀러에 대해 정리해보았습니다. 다음 시간에는 무정부주의와 환경주의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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