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의 포스팅에서는 정치학의 기본이라고 할 수 있는 '정치의 정의'에 관해 알아보겠습니다. 정치는 인간이 생활을 영위하는데 필요한 일반적 규칙을 만들고 수정하는 활동인데, 정치의 정의에 대한 견해들은 총 4가지가 존재합니다.
정치에 대한 정의
정치는 하나의 학문적 주제이지만, 정치학은 분명히 이러한 활동에 관한 연구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하여 정치는 불가피하게 갈등과 협력이라는 현상과 연관됩니다. 한편으로, 경쟁적인 의견, 다른 욕구, 상반되는 이해관계로 인해 인간은 삶을 영위하는 규칙에 관해 상이한 의견을 가지게 됩니다. 다른 한편으로, 인간은 이러한 규칙에 영향을 미치기 위해 혹은 이러한 규칙이 유지되는 것을 보증하기 위해 타인과 함께 일해야 한다는 점을 인식하게 됩니다. 따라서 한나 아렌트는 정치권력을 공동행위로 정의하고 있는 것입니다. 정치의 본질이 종종 갈등 해소 과정으로서 나타나게 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이러한 갈등 해소의 과정에서 대립적인 견해 혹은 경쟁적인 이해관계들이 서로 조정됩니다. 그러나 넓은 의미에서의 정치란, 모든 갈등이 말끔히 해소될 수 없다는 점에서, 갈등 해소 자체보다는 갈등 해소를 위한 탐구로 이해하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양성과 결핍이라는 필연적 존재로 인해 정치는 인간 조건의 불가피한 특징입니다.
정치의 의미를 명확하게 하고자 하는 시도는 두 가지 중요한 문제를 제기합니다. 첫 번째 문제는 정치라는 단어가 일상 언어에서 사용될 때, 이 단어가 가지는 수많은 연상입니다. 달리 표현하면, 정치라는 단어는 함축적인 용어라는 것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언어, 경제학, 지리학, 역사 그리고 생물학을 단지 학문적 주제로 생각하는 반면에, 정치학에 대해서는 선입견을 가지고 대합니다. 예를 들면 많은 사람들은 정치학을 공부하는 학생이나 선생은 어떤 점에서 편견을 가지고 있다고 자동적으로 가정합니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은 이 주제가 치우침 없이 공평한 방식으로 접근될 수 있다는 점을 믿기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설상가상으로 정치는 보통 부정적인 단어로 간주되기도 했습니다. 요컨대 정치는 분쟁, 분열 심지어 폭력이라는 이미지를 나타내고, 조작이나 거짓말이라는 이미지를 자아내기도 합니다. 이러한 연상들이 새삼스러운 것은 아닙니다. 1775년에 사무엘 존슨은 입신출세의 수단으로써의 정치를 거부하였습니다. 한편 19세기에 미국의 역사학자인 헨리 아담스는 정치를 증오에 대한 체계적인 조직으로 약술하였습니다. 따라서 정치를 정의하고자 하는 시도는 이 단어를 연상으로부터 떼어내고자 하는 시도를 수반합니다. 이 시도는 정치가 가치 있고 심지어 칭찬할 만한 활동이라는 점을 확립함으로써, 정치라는 용어를 불쾌한 평판으로부터 구출해 내고자 하는 것입니다.
좀 더 처리하기 어려운 두 번째 문제는 존경을 받고 있는 권위자들도 주제가 무엇인가에 관해 의견을 같이 할 수 없다는 점입니다. 가령 정치는 다음과 같은 여러 방식으로 정의됩니다. 요컨대 그것은 권력 행사, 권위 행사, 집단 결정 형성, 희소자원 배분, 기만과 조작의 실행 등입니다. 이렇듯 정치가 수많은 종류의 정당한 의미를 갖고 있다는 점에서 논쟁적인 개념으로 취급될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다른 한편으로 이러한 견해들은 하나의 동일한 개념에 대해, 그것이 애매모호할 때 생기는 모순적 구상들로 이루어져 있는 것일 수 있습니다. 우리가 경쟁적인 개념을 언급하든지, 혹은 대안적인 개념화를 취급하고 있든지 간에, 정치란 무엇인가에 관한 논의는 추구할 만한 가치가 있습니다. 왜냐하면 이 논의가 이 주제에 관한 학문적 연구에서 가장 심오한 지적, 이데올로기적 불일치 중에서 몇 가지를 폭로하기 때문입니다. 정치에 대한 견해들은 통치기술로서, 공적 업무로서, 타협과 합의로서, 그리고 권력과 자원배분으로서의 정치로 나누어집니다.
오늘은 이렇게 정치에 대한 정의에 대해 간략하게 정리해 보았습니다. 다음 시간에는 정치에 대한 4가지 견해를 각각 비교하며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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